공모주 청약과 실권주 청약, 전환사채(CB) 청약 가운데 공모주 청약에서
가장 재미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실시된 12개사의 공모주 청약에선 28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평균 97.21%나 올라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실권주 청약은 평균 26.21%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고 전환사채 수익률은
전환가 대비 5.69%로 비교적 낮았다.

공모주 청약에선 에스제이엠이 공모가 1만9천원보다 2백26%가 오른
6만2천원의 주가를 형성해 최고의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또 우방이 손실을 내고 있을 뿐(수익률 -15.0%) 나머지 10개사도 최저
25.86%이상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실권주는 셰프라인이 수익률 1백34.78%를 기록한 것을 비롯 32개사가 수익을
내고 있으나 신세계종금(수익률 -25.00%) 등 8개사는 손실을 보고 있다.

전환사채의 경우에는 코오롱상사(수익률 -56.80%) 등 20개사가 손실을 내고
있고 18개사가 이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공모주의 경우 발행가를 낮게 잡고 있으나 전환사채는
싯가에 근접하게 발행토록 강제하고 있어 수익률에 차이가 나고 있다"고
풀이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