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미국의회에서는 "결혼법"이 제정 통과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이는 동성애자 및 양성애자들의 급속한 증가로 결혼이 본래의 의미를 잃어갈
것을 우려한 미국내 보수주의자들이 "결혼은 남성과 여성의 결합"임을 밝히는
것을 명문화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벌어지고 있는 기아그룹사태의 해결을 둘러싼 공방전을 보고
있자니 앞의 사례가 남의 일만은 아닌듯 싶다.

시장경제하의 자유기업제도 본래의 의미를 살려야 한다는 정부의 원칙론도
일리는 있으나 지금까지의 관치금융을 고려해 볼때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가
있어야 한다는 재계의 입장이 더 타당한 것이 아닐까.

이미 존재해오던 것도 필요하면 새롭게 다듬는 지혜가 요구되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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