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에 상주하는 각 증권사 시장대리인들이 29일 오후 모임을 갖고
시황정보 제공업무를 당분간 중단키로 했다.

시장대리인들의 이같은 집단행동은 9월1일 전면전산화에 앞서 증권거래소가
8월18일부터 시장대리인 숫자를 증권사당 1~2명으로 줄이고 증권사별로
배정된 시장대리인실 사무실을 1곳으로 통합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시장대리인의 업무중단으로 휴장 동시호가이후 각종 시황정보가 증권사 및
증권전산 체크단말기에 제공되지 못해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고 각 증권사
지점에 시황을 묻는 문의전화가 일시에 몰리기도 했다.

또 기관매매동향 등 각종 정보제공이 당분간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대리인 반발과 관련해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전면전산화는 세계적 추세
이고 증권회사 경비절감 등을 위해서도 시장대리인을 축소키로 했는데 시장
대리인들이 자신들의 위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집단행동을 하고 있다"
며 "전면적 상황이 된뒤에도 팩스와 단말기 등 업무를 위한 편의는 계속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0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