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이 부도유예협약 대상으로 선정된 이후 외국인들은 시중은행주와
재무구조 부실주를 내다파는 반면 경기관련 우량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기아그룹이 부도유예협약 대상으로
선정된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하나은행 2백만주, LG반도체 79만주, LG전자
64만주, 대우 62만주, 대우전자 43만주, 대우중공업 37만주, LG산전 24만주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또 지수관련주인 한국전력을 20만주 순매수했으며 삼성중공업
(17만주) 신원제이엠씨(16만주) 한미은행(13만주) 전북은행(12만주)
에스케이씨(11만주) 한진중공업(11만주) 등도 꾸준히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들은 외환은행(3백30만주) 조흥은행(3백8만주) 제일은행
(1백22만주) 한일은행(76만주) 상업은행(47만주)과 기아특수강(20만주) 등을
순매도했다.

대우증권 곽영교 국제영업팀장은 "외국인들이 기아파문 이후 은행주 등을
순매도하는 등 다소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경기관련주에는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 현승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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