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정밀은 신규자금 조달을 위해 수원터미널사업 등 비제조업 자산을 일부
매각키로 했다.

태일정밀은 28일 증권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증권시장에서
떠도는 태일정밀의 자금악화설은 사실과 다르나 신규자금조달을 위해 일부
자산을 매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매각대상은 수원시 민자유치사업으로 진행중인 수원터미널사업(5백억원
규모)으로 대기업그룹과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또 대전 테마파크사업(2백억원)과 대구종금 주식(1천억원규모) 및 청주민방
(투자금액 84억원) 등의 자산도 장기적으로는 매각할 계획이다.

올해중 5백억원의 회사채를 발행(차환 2백억원 포함)하고 일본 거래처인
후지쓰사로부터 선수금 1백50억원을 받는 등 9백86억원의 자금을 조달
하겠다고 태일정밀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의 장규현 전무는 "태일정밀과 뉴맥스의 차입금 비율은 2백27%로
우량한 상태이나 일부 종금사들이 차입금의 기간연장을 기피하고 있어
상환자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장전무는 "전북 익산 소재 선반가공업체인 태일정밀이라는 동명이사가 지난
25일 자금난으로 익산시의 자금지원을 받기로 했다는 보도로 상장업체인
태일정밀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와전됐다"고 해명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