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개인투자자금이 국내에 들어오고 있다.

28일 삼성제이피모건투신운용에 따르면 일본 야마이치증권에서 만든
한국투자 전용 역외펀드에 대해 지난 6월부터 일본개인투자자를 상대로
공모한 결과 현재 1천6백만달러어치가 모집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투신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각종 펀드를 통해 일본의 기관자금이
국내에 투자되어 왔지만 이처럼 개인투자자금이 유입되기는 이번이 처음"
이라고 밝혔다.

지난 95년 5월 2천2백만달러규모로 처음 설정된 야마이치삼성다이내믹코리아
펀드(YSDKA)는 작년 5월 2천만달러를 증자한뒤 올해초 국내증시의 침체와
함께 기관들의 환매가 잇따르자 이번에 개인상대의 공모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지난 6월중 1천만달러, 7월들어 6백만달러가 각각 유입돼
지난 26일 현재 이 펀드는 기존의 기관자금 2천2백만달러를 합친 3천8백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삼성투신 관계자는 "오는 11월말까지 6개월간 실시되는 공모에서 앞으로
1천4백만달러어치가 추가 유입될 전망"이라며 외국인 선호종목인 핵심우량주
와 경기회복관련 업종대표주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