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이 인천 동아매립지의 용도변경을 통한 개발 기대감으로 거래가
크게 늘고 있다.

농림부와 동아건설에 따르면 그동안 농경지 사용과 개발을 놓고 마찰을
빚었던 인천매립지에 대해 동아건설이 1백50억~2백억원을 투입, 농수로를
자체 건설키로 함에 따라 3백78만평중 3백37만평이 농지로 개발되게 됐다.

그러나 농지로 활용하기 어려운 잡종지 물을 대기 어려운 일부토지
(약 39만평)에 대해서는 공영개발 방식 등으로 국제업무단지를 조성하는
방안 등을 추후에 협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건설 유홍근 이사는 "오는 2001년께 농수로 공사가 마무리돼 본격적으로
농업이 가능할 것"이라며 "일부토지의 타용도 개발은 인천시와 농림부의
협의결과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문기훈 쌍용투자증권 조사부 과장(한경 애널리스트)은 "동아매립지 대부분이
농지로 전용됨에 따라 타용도 개발이라는 당초 기대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고 밝히고 "그러나 일부 토지의 개발가능성이 남아있고 비업무용 토지로
분류돼 중과세됐던 절세 효과는 있다"고 말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