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주주들의 경영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27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올들어 18개 회사가 영업양수및 양도나 흡수합병
결의 등 주요 경영사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시한 주주는 총 발행주식수의
13.0%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비율은 지난 94년(3.3%)과 95년(3.2%)에 비해 4배가까이 높은 수치
이고 지난해 8.2%보다 더 높아진 것이다.

특히 반대의사 표시비율이 14.74%였던 삼성전자는 광주전자 합병이, 25.19%
였던 동양석판은 동양금속인쇄와의 합병이 주주총회에서 부결되기도 했다.

이와관련, 예탁원 관계자는 "최근들어 대주주의 일방적인 경영에 대한
일반투자자들의 감시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며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투자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