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특정기업의 자금사정 등과 관련된 악성루머가 증시에 만연함에 따라
증권감독원이 루머진원지를 추적하기 위한 무기한 단속에 착수했다.

24일 증감원은 2인1조로 구성된 15개 특별단속반을 여의도 명동 및 강남지역
증권사에 투입해 증권사 본사의 정보단말기와 투자정보지 등 각종 간행물을
점검하는 한편 객장주변에서 탐문활동을 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증감원은 증권사 정보팀이 제2금융권 사채시장 등에서 악성루머를
수집할 경우 즉시 증감원에 보고토록 지시했다.

또 기업관련 루머가 나오면 해당기업이 즉각 사실여부를 공시하도록 유도해
악성루머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키로 했다.

한편 증감원은 이날 오후3시 34개 증권사 감사회의를 소집해 <>정보단말기에
미확인 정보를 입력하지 말고 <>정보지등 간행물에 대한 사전 사후관리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밖에 증감원은 조사총괄국내에 루머제보창구를 운영, 일반투자자 등의
제보를 언제든지 접수키로 했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