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11%대로 하락했다.

24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18%포인트 떨어진 연11.92%를 기록했다.

보수적으로 자금운용을 해 왔던 서울소재 3개 투신사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 오전에 12.03%로 출발했다.

여기에다 한국은행이 은행권 외에 종금사에도 국고여유자금 5천억원을
예치키로 하는 등 지원에 나섰다는 소식도 회사채 수익률 하락을 부추겼다.

오후장 들어서도 외국계 은행들이 "사자세"에 가담한데 힘입어 LG,
현대그룹계열 보증채 중심으로 매기가 이어졌다.

채권전문가들은 일부기업의 자금악화설이 어느 정도 잠복기에 들어간
것으로 여기는 모습이었다.

보증채 당일 발행물량은 6백50억원으로 대부분 소화됐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