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과 아집의 공통점은 결말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는 중용의 도를 강조하면서도 누구나가 편견에 사로잡히기 쉽다.

편견과 아집은 상대편을 인정함으로써 극복할수 있으나 보편적인
인간으로서는 쉽지 않다.

일상 생활에서의 편견은 그나마 상대성이 작기 때문에 큰 후유증은
남지 않는다.

그러나 학문적인 명여와 금전적인 이해타산이 얽힌 상황에서는 치명적인
상처를 남길수 있다.

특히 판단의 연속인 주식시장에서의 편견은 더욱더 치명적이다.

최근 국내 증시는 일방(현물주식)에서 이방(현물주식+선물)으로 급격히
변모하고 있다.

이에 증시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의 시각도 이방적 사고에서 이방적 사고로
바뀔 것을 요구받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아직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지난 22일 국내 증시사상 처음으로 선물거래 대금이 현물거래 대금을
넘어섰다.

하루빨리 이방적 사고로의 전이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