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이 56%의 유.무상증자를 실시한다.

한라건설은 오는 8월27일을 기준일로 30%의 유상증자를, 10월11일을
기준일로 20%의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3일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했다.

유상증자 청약일은 9월24~25일, 납입일은 10월10일이며 주간사는 현대증권
이다.

한라건설의 자본금은 이번 유.무상 증자의 실시로 1백71억원에서
2백67억6천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유상증자 납입 다음날 무상증자를 실시하게돼 유상증자 참여자는 무상증자
혜택도 받게 된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사업다각화 등에 필요한 운영자금을 조달하고 대형공사
수주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자본금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라건설은 올 상반기 매출액 3천1백46억원(전년동기 대비 35.0% 증가)과
경상이익 1백20억원(1백72.7% 증가)을 올렸다고 밝혔다.

또 올해 6천9백40억원의 매출과 2백40억원의 경상이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수주실적은 지난해 이월물량이 1조원에 달하고 상반기중 7천3백억원을
신규 수주, 올해 목표(1조2천억원)를 초과할 전망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해외에서도 지난 4월 태국 제지공장을 5천5백만달러에 수주한데다 필리핀
시멘트플랜트공사와 인도네시아 파이프라인 건설공사 등도 최종계약만 남겨
놓고 있어 올해 2억5천만달러어치를 수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