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입찰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23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21~22일 이틀동안 실시된 코스닥 등록을 위한
6개사의 입찰에서 하림(공모)이 34.3대 1로 최고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같은 경쟁률은 그간의 입찰이 수백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데 비하면 크게
낮아진 것이다.

특히 특수건설공업의 경우 유효경쟁률(최저저낙찰가 이상으로 입찰한 투자자
의 경쟁률)이 1.03대 1로 나타나 최저낙찰가보다 높은 가격에 입찰한 투자자
는 입찰수량을 거의 다 받을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입찰경쟁률이 크게 낮아진 것은 최근 입찰을 통해 신규 등록한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