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큰폭으로 추락했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4.95포인트나 떨어진 725.9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5월27일(723.35)이후 약 2개월만에 다시 720대로 주저앉은
것이다.

주가가 이처럼 큰폭으로 떨어진 것은 대농 진로 기아그룹으로 이어진
대기업 재무위기감속에 쌍용그룹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부도유예적용설이
퍼지면서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킨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이날 재무위기설이 나돈 대기업들이 무더기로 하한가를 기록해
하한가 종목수가 1백34개에 달하는등 모두 7백27개 종목이 내렸다.

반면 오른 종목수는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1백11개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나무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내림세였고 특히 종금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증권전문가들은 "시장참여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돼 당분간 박스권의
조정국면속에 이날 큰폭 하락에 따른 제한적인 반등장세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