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석판이 동양금속인쇄의 흡수합병을 위해 개최하는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동양석판 주주가운데 25.19%가 합병 반대의사를 표시해 이번
합병건이 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1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22일 동양석판과 동양금속인쇄의 합병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시한 주주는 총 3백66명이었고 전체 발행주식수의 25.19%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주총에서 합병을 결의하면 동양석판은 총 1백47억원을 들여
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주주들의 주식을 사들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이에관련, 동양석판 관계자는 "동양금속인쇄는 동양석판이 1백% 출자한
회사로 경비절감과 경영합리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했으나 반대의사표시
주주가 너무 많아 회사에서 1백47억원 이상의 자금을 들여야 하는
부담때문에 합병건을 부결시키기로 내부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