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영창실업 한국주강등 3개사는 18일 증권거래소에 신규상장된다.

SKC(구코드번호 4305)는 신주와 구주 2종목이 상장되는 반면 영창실업
(3312) 한국주강(6004)은 신 구주 병합으로 1종목씩 각각 상장된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SKC가 신주와 구주를 병합하지 않아 신주의
배당금을 줄이지 않았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즉 신 구주를 병합할 경우 신주도 구주와 마찬가지로 배당기산일이
올해초로 소급되나 분리할 경우 신주의 배당기산일은 7월3일이 돼
배당금은 구주의 절반정도로 줄어든다.

SKC는 신 구주 분리로 13억원정도(지난해 배당금 5백50원 기준)를
신주 소유자에게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이에 대해 SKC 관계자는 "정관이 정비되지 않은데다 주가하락시
시장조성물량을 줄이기위해 신 구주를 분리상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들어 신규상장된 9개사 가운데 신 구주를 분리해 상장한 곳은
우방과 제일신용금고등 2개사이며 우방은 신주의 배당기산일이 2월초로
구주와 큰 차이가 없다.

<정태웅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