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올 회계연도 들어서 상품주식을 지속적으로 처분하고
채권보유량은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34개증권사의 지난 6월말현재 상품주식
보유액은 총 3조2천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96회계연도말인 지난3월말의 3조5천7백30억원보다 10.2%나
줄어든 수치다.

반면 증권사의 상품채권은 지난 3월말 4조2천6백57억원에서 3개월뒤인
지난달말에는 4조6천2백52억원으로 8.4%나 증가했다.

증감원의 한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자기자본관리제도의 도입에 따라
위험자산을 줄이기위해 주식보유를 축소하는 한편 회사채수익률의
하향안정세를 예상하고 상품채권의 운용규모를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