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큰폭으로 상승했다.

14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일보다
0.12%포인트나 오른 연 11.87%를 기록했다.

이날 당일 발행물량은 2천4백46억이었으나 이가운데 전환사채가
1천1백억원에 달해 물량부담이 크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난주 한국은행이 시중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3차례에 걸쳐
환매조건부 채권(RP)을 매각함에 따라 단기금리가 상승세를 탔고 이에따라
기관들의 관망분위기가 이어져 장 초반부터 전일보다 0.1%포인트 오른
11.85%선에서 거래가 형성됐다.

오후장 들어서도 단기금리가 계속 오랐고 기관들도 절대 수익률이 높은
일부종목을 제외하고는 매수를 꺼려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일부 종목들은 12%대에 근접한 수준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채권전문가들은 15일 발행물량이 6백80억원으로 물량부담은 적지만 단기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기관들의 사자심리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남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