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선물 고평가현상을 이용한 매수차익거래가 성행했으나 최근들어
선물가격이 이론가를 밑도는 저평가현상이 나타나자 현물을 파는 매수차익
거래 해소현상이 활발해지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매수차익거래를 위한 주식현물 매수규모는 지난달
부터 꾸준히 증가, 지난 5일에는 5백46억2천5백만원에 이르렀으나 9월물
선물이 저평가자 현물매수잔량은 10일 현재 3백9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 기간동안 기관들이 약 1백56억원어치의 현물을 처분한 것이다.

이와관련, 원용민 쌍용투자증권 전략영업부 과장은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춤해지고 있고 예탁금 정체에 따른 수급불안 우려 등으로 선물 약세현상이
예상된다"며 "매수차익거래는 좀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남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