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보윤 < 동서증권 기업분석팀장 >

동사는 지난 3년간 매출이 연평균 25%가량 성장해온 고성장 기업이다.

이러한 고성장의 배경에는 접착제 잉크 테이프 등에 주로 사용되는 석유수지
를 국내 독점 생산하고 있어 가격과 시장점유율이 안정적이고 귀저기 등에
쓰이는 고흡수성수지 등의 국내수요가 고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경기장용 폴리우레탄수지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국내 PVC 생산
업체의 설비 증설에 따라 PVC 안정제의 수요가 지속 신장되고 있다.

동사는 수요 증가세에 발맞추어 그동안 꾸준한 시설투자를 해왔다.

최근에는 울산공장내에 1백20억원을 투자 고부가 고품질의 석유수지인 DCPD
수지 공장을 착공 올해 완공할 예정이어서 향후 연간 1백20억원의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

DCPD수지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여 왔던 무독성 고급수지로 주로
식품포장재 위생용품 등의 접착용도 등으로 쓰인다.

96년 매출이 전년대비 25%이상 증가한 고흡수성수지 또한 연내 1만t규모로
증설하여 동사의 외형성장에 일조할 전망이다.

올해 예상매출액은 96년대비 20% 증가한 1천5백50억원, 경상이익은 65억원,
순이익은 52억원으로 전망되어 주당순이익은 전년대비 38%정도 증가한
2천8백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신증설에 따른 판매증대와 페놀과 C5 등 주요 원재료가격의 상승을
반영 석유수지 등에 대한 판매단가를 인상하였기 때문이다.

특히 전체 매출의 약 28%를 차지하고 있는 석유수지의 판매단가를 올해초
7%정도 인상했다.

고정자산에 대하여 정율법으로 가속상각을 하고 있어 올해 투자(약 1백50억
원)에 대한 추가 감가상각비용이 부담될 전망이나, 96년 20%의 유상증자에
따른 자금유입 등으로 금융비용부담이 안정되고 환율부문에서의 외환관련
손실의 축소 등으로 목표 경상이익은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사는 올해에도 주요 품목에 대한 수요 호조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고
석유수지 등 독과점적인 시장지위 품질의 우수성 높은 수익구조가 투자매력인
점을 고려할때 현재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