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폐광지역에 들어설 카지노 사업장을 정선군 사북.고한읍 백운산
지역으로 확정함에 따라 이 지역 인근에 부지를 소유한 동원과 삼척탄좌
영풍산업 등의 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9일 강원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2001년 개장예정인 폐광카지노 위치가
지장산리조트타운과 박심레포츠단지 사이에 위치한 백운산지역으로 최종 결정
됨에 따라 지장산에서 15km정도 떨어진 정선군 사북지역에 65만평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동원이 개발혜택을 입을 전망이다.

동원은 이 지역에 호텔고 스키장 골프장 등을 갖춘 지장산 리조트타운을
계획하고 있다.

또 삼천리 계열의 삼척탄좌도 백운산 인근인 고환읍 만항지구 10만여평에
1천2백여억원을 들여 만항리조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간접수혜가 예상된다.

이와함께 영풍산업은 아직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태백지역
함백산 터널공사가 마무리되면 폐광카지노 예정지와 교통이 편리해지는
이점이 생기게 된다.

강원도는 카지노사업을 민관합작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오는 9월중 민간업체
를 선정한뒤 98년부터 들어갈 계획이다.

김동준 쌍용투자증권 조사부 과장(한경애널리스트)은 "카지노 개장이 2001년
에 예정돼 있고 각 업체들의 개발기간도 장기간 소요되기 때문에 업체들의
수익성이 단기간에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이라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