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 옵션시장이 처음 개설된 7일 옵션과 선물시장은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거래가 크게 부진했다.

옵션의 "사자"와 "팔자" 호가차이가 너무 커 체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거래량은 3천77계약에 머물렀으며 거래대금은 12억1백만원에 불과했다.

가격은 콜옵션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했으며 풋옵션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거래는 근월물인 7월물 외가격콜옵션이 권리행사가격 87.5에 집중됐다.

이는 옵션가격(프레미엄)이 계약당 1천원으로 낮게 형성된데다 만기가
오는 10일이어서 주가가 크게 상승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매수.매도세가
균형을 이룬 때문으로 분석됐다.

선물도 이날부터 외국인 투자한도가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거래부진속에
하락했다.

현물시장에서 대형주가 하락한데다 옵션시장에 대한 불안감으로 관망세가
짙었기 때문이었다.

9월물 거래량은 5천9백55계약으로 지난주 평균(8천4백6계약.토요일 제외)을
크게 밑돌았으며 약정대금도 2천4백86억원에 머물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