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체 사이에 휘발유 가격 인하경쟁이 뜨겁다.

생산자 입장에서 보면 죽을 맛이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시장경쟁이란
역시 좋은 것이다.

주가라는 것도 휘발유 가격전쟁과 흡사하다.

당장에야 출혈경쟁이 벌어지지만 그것도 심해지다보면 균형이 생기고 공생의
길이 모색되기 마련이다.

때마침 수출기업들은 엔화 강세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일제히 매출목표를 늘려잡고 있다.

지금 주가도 2~3년 뒤의 호황을 생각하면 휘발유 가격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