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련주와 저가대형주에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종합주가지수가 770대로
다시 밀렸다.

최근 1주일동안 35포인트 가까이 단기상승한데 대한 부담감 탓인지 주가가
오를 때마다 경계매물이 쏟아졌다.

대형주의 약세속에 일부 재료보유 소형주들이 시세를 분출했으나 지수를
떠받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5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46포인트 하락한 779.24로
마감됐다.

2천9백88만주가 거래돼 주말장치고는 매매가 활발했다.

대형주 거래비중이 48%로 5일만에 50%대를 밑돌아 최근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심리도 표출됐다.

<> 장중동향 =전날 상한가로 끝난 삼성항공 대우통신 등이 개장초부터
상한가 행진을 벌이며 종합주가지수는 강세로 출발했다.

장기소외됐던 선경 쌍용양회 등 그룹지주회사도 상한가에 진입했다.

그러나 대우통신 삼성항공 등이 상한가에서 밀려나고 삼성중공업 대우중공업
등 단기급등한 종목에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약세로 반전했다.

종합주가지수는 결국 2.46포인트 하락으로 마감됐다.

<> 특징주 =삼성중공업 대우통신 대우전자가 각각 1백만주 이상 매매되며
거래량 1~3위를 차지, 매매공방이 치열했다.

삼성중공업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조선3인방은 단기상승에 대한 부담과
개별업체 수익성이 기대보다 못할 것이라는 일부의 관측이 나오면서 하락
했다.

그룹 주력사업으로 육성키로 했다는 대우통신과 고등훈련기사업을 추진할
삼성항공은 상한가로 출발했으나 차익경계매물로 상승폭이 줄었다.

대우 현대 LG 등 일부그룹에 한정돼있던 매수세가 타그룹으로 확산될 것
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선경 쌍용양회 쌍용제지 등이 강세를 보였다.

최근 상승장세에서 소외됐던 한전과 현대자동차는 소폭 상승했다.

개별소형주는 대일화학 동방 등 단기낙폭과대주와 이화산업 경농 등
재료보유종목군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탔다.

금하방직 유성 삼양광학 논노 태화쇼핑 등 관리종목이 이틀이상 상한가를
기록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반면 태흥피혁 신화 동국실업 대양상호신용금고 등은 하한가였다.

< 현승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