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규모 적자로 전환한 대한항공의 주당현금흐름(CPS)이 올해부터
급격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6일 대신경제연구소 박종렬 선임연구원은 지난해초 실시된 자산재평가에
따른 재평가차액의 감가상각이 99년까지 계속돼 당장 흑자전환은 힘들지만
CPS는 올해부터 급격히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CPS는 당기순이익에다 감가상각비와 같은 현금지출이 없는 비용을 감안해
산출하는데 CPS가 높으면 영업활동에서 벌어들인 주당 자금의 양이 많아
부채상환이나 자금조달능력이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연구원이 분석한 대한항공의 CPS는 96년 9천4백64원, 97년 1만1천2백94원,
98년 1만4천1백63원으로 급격히 상승한다.

이같은 CPS 상승의 이유는 금융비용부담 완화 유가 안정 환차손 감소 등으로
대외환경이 유리하게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리보금리(LIBOR)의 등락에 따라 금융비용 부담률이 결정되는데
하반기부터 리보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올 금융비용
증가율이 10%미만에 그칠 것으로 박연구원은 전망했다.

또 제트유(항공유) 가격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연료비의 비중이 지난해 19.3%에서 97년 18.5% 98년 17.6%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연구원이 추정한 대한항공의 올해 경상적자 규모는 지난해 2천4백67억원의
절반수준인 1천2백70억원이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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