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 명예퇴직 바람이 거세다.

일자리를 뺏지 않는 대신 전직원에게 퇴직금을 미리 정산해 주는 회사가
있는가 하면 영업조직이 없는 증권거래소도 명예퇴직 희망자를 접수중이다.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증권가 사람들의 마음도 착잡하다.

새로운 출발을 모색하는 이가 있지만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이가 대부분
이다.

사람이 바뀌면 흐름도 바뀌는 곳이 주식시장.

증권가의 집단 사고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