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환 < LG증권 파생상품팀장 >

주가지수 옵션에 투자하는 경우 시장이 동적으로 움직이는가 또는 정적으로
움직이는가에 대한 견해가 충분히 투자의사결정의 기준이 될수 있다.

주식 또는 선물의 경우는 오직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견해가 의사결정의
기준이 되었다.

그러나 비선형적인 손익구조를 갖는 옵션의 특징으로 인하여, 콜옵션과
풋옵션을 적절히 결합하면 시장이 크게 상승하거나 또는 크게 하락하는
상황하에서 공히 이익을 얻는 포지션을 구성할수 있다.

이러한 포지션을 구성하게 되면 자자는 시장의 방향과는 무관해지며 오직
시장의 변동성에 의존하게 된다.

현재 KOSPI 200 지수가 80p인 상황에서 투자자 A는 향후 주가지수가 상승
할지 또는 하락할지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고 가정하자.

이 경우 투자수단이 주식 또는 선물만이 존재한다면 투자자는 A는 매우
난감할 것이다.

그러나 투자자 A가 향후 시장이 매우 크게 등락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행사가격이 80p인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입하는 전략을 취할수 있다.

만기가 1개월 남아 있는 콜옵션과 풋옵션을 각각 2.0p과 1.5p에 매입을
하였다면, 주자자 A는 만기에 가서 주가시수가 83.5p이상으로 상승 또는
76.5p이하로 하락하는 경우 이익을 실현한다.

이러한 전략을 스트래들 매입(Long Straddle)이라고 하며 시장이 크게
움직이는 경우에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투자자 A의 예상과는 달리 만기에 주가지수가 76.5p에서 83.5p범위내에
있으면 손실을 본다.

스트래들 매입으로부터 이익을 실현하려면 주가지수가 포지션 구성시 지불한
콜옵션및 풋옵션의 프리미엄보다 크게 상승을 하든지 또는 하락하든지 해야
한다.

투자자가 시장의 등락을 예측할수는 없으나 향후 시장이 보합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면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도함으로써 이익을 실현할수
있다.

이 때 등가격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일한 비율로 매도하는 전략을 스트래들
매도(Short Straddle)라고 하는데, 동 전략은 주가지수의 움직임이 수취한
옵션 프리미엄보다 작을 경우 이익을 실현한다.

예를 들어 현재 주가지수가 80p인 상황에서 행사가격이 80p인 콜옵션과
풋옵션을 각각 2.0p과 1.5p에 매도하였다면, 동 투자자는 만기에 가서
주가지수가 76.5p에서 83.5p범위내에 있으면 이익을 실현한다.

스트래들 매도의 경우는 이익은 조기에 받은 옵션 프리미엄으로 한정되는
반면, 시장이 크게 등락을 하는 경우 큰 손실을 입을 위험이 있다.

따라서 스트래들 매도는 옵션의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향후
보합장세가 예상될 경우 투자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