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의 연기요청에도 불구, 수수료 자율화가 예정대로 9월부터
시행된다.

1일 김우석 국제금융증권심의관은 "증권업협회 연영규 회장을 비롯한
사장단이 최근 서면과 구두로 수수료 자율화를 2~3년 연기하자는 건의를
해왔지만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심의관은 "증권업계의 어려움을 모르지 않지만 수수료 자율화문제가
증권업계만의 문제가 아닌 금융계 빅뱅 차원에서 취해진 조치이기 때문에
수수료 상한선 철폐는 8월중 규정을 마련, 9월부터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그간 일본에서도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수수료 자율화를 시행했다며
자율화 시기를 2~3년 늦춰줄 것을 여러 경로로 전달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