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월 4만7천원대였던 LG정보통신이 지난3월 8만원대로 오른후 박스권
횡보를 보이다 최근들어 11만원대에 진입, 강한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LG정보통신의 주가 상승 배경은 올 상반기의 뛰어난 영업성적.

이 회사의 상반기중 매출액은 5천5백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백1% 늘어나고
경상이익도 2백억원으로 1천4백62%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CDMA관련 이동통신장비가 앞으로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면서 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를
부추기고 있다.

LG정보통신은 최근 루마니아에 CDMA관련 기술및 장비를 수출키로 하는 등
세계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성장기대감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우위로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5월 중순부터 LG정보통신을 꾸준히 매입, 19.6%였던
외국인 보유율이 지난달 중순께 23%로 높아지면서 외국인 투자한도가 모두
소진됐다.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CDMA를 이동통신표준기술로 채택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 회사의 성장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LG정보통신이 8만원대까지 한차례 오른후
다시 재상승을 시도하고 있다는 사실도 눈길을 끈다.

한차례 상승 이후 조정국면을 빠져나오는 "2차 상승"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LG정보통신의 주가 상승이 포철 삼성전자 등의 블루칩(핵심우량주)의 동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승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