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부가가치(EVA)로 보아 삼성전자 LG반도체 포항제철 웅진출판 등이
투자유망종목으로 선정됐다.

또 한국기업이 부가가치를 높이려면 자본비용보다 낮은 수익을 내는
유휴자산을 매각하는게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29일 동방페레그린증권은 "경영성과 측정수단으로서의 EVA 평가"라는
영문보고서를 통해 한국주식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수익성 제고를
위한 기업의 구조조정과 <>자본시장 개방및 규제완화에 따른 금리하락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는 삼성전자 LG반도체 포항제철 웅진출판은 지난 93~96년간 높은
EVA를 창출한데다 앞으로 97~99년간에도 비교적 높은 EVA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또 <>현대상선 현대전자 SK텔레콤 금호타이어 등은 과거엔 그다지 실적이
좋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높은 EVA를 창출할 것이라는 점에서 <>LG정보통신
삼천리 삼성중공업 등은 현재 EVA가 마이너스이지만 개선폭이 크다는 점에서
유망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한국과 같은 신흥주식시장에서는 EVA의 절대숫자와 함께 EVA
개선추세가 더 중요하다고 밝히고 EVA를 주가수익비율(PER) 등의 보조지표로
활용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VA는 영업이익에서 자본비용을 뺀 것으로 투입된 자본의 효율성을 따지는
지표이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