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1일 미원을 흡수합병하는 세원이 합병후 1백%에 달하는
유.무상증자를 실시한다.

또 유상증자를 실시할때 우선주에 대해서 보통주를 배정할 것을 검토중이다.

26일 미원그룹은 세원이 미원을 흡수합병한후 2백51억원인 자본금을 내년
상반기이내에 4백억~5백억원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원은 유상과 무상증자를 합해 약 1백%의 증자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상증자의 경우 우선주를 가진 주주에게 보통주를 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미원그룹의 한 관계자는 "세원이 미원을 흡수합병하면 자본금이 적어져
유보율이 무려 1천9백%에 달한다"며 "매출액규모에 비해 자본금이 너무 적어
자본금을 4백억~5백억원 수준으로 늘리려는게 그룹측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증시에 떠돌았던 우선주의 보통주전환 소문은 사실무근
이며 증자과정에서 우선주에 보통주배정을 검토한 사실이 잘못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무상증자의 경우에는 우선주에 보통주를 배정할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