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지역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세계 주요펀드들이 한국 일본
홍콩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반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의 투자는 줄여
투자지역이 양분되고 있다고 아시아모닝라인지가 최근 보도했다.

크레디리요네증권이 발행하고 있는 아시아모닝라인 6월20일자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국가를 투자대상으로 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펀드들은 지난 5월
한달동안 한국에 대한 평균 투자비중을 3%에서 3.6%로 0.6%포인트 높였다.

또 호주 뉴질랜드를 포함한 "태평양펀드"는 2.8%에서 3.6%로 0.8%포인트
높였다.

홍콩에 대한 투자비중도 동남아시아펀드들이 43.1%에서 46.2%로, 태평양펀드
들이 20.1%에서 20.9%로 각각 올렸고 태평양펀드들이 일본에 대한 투자비중은
27.9%에서 30.6%로 높아졌다.

이에 반해 이들 펀드는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필리핀에 대한 투자비중을
크게 줄이고 있다.

태평양펀드들은 지난 5월중 말레이시아에서 2.2%의 수익률을 올렸지만 투자
비중을 7.1%에서 6.4%로 줄였다.

대만도 6%에서 4.8%로, 태국도 2.8%로 낮췄다.

< 박주병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