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블루칩멤버스" 가입기업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하는 투신사 펀드가
설정 1년여만에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설정된 한국투자신탁의 "한국 블루칩
투자신탁"과 대한투자신탁의 "대한블루칩투자신탁"의 수익률이 지난 17일
기준 각각 13.8%와 13.7%에 달했다.

특히 같은 기간에 종합주가지수가 15%나 하락한 상황에서 이처럼 높은
수익률을 기록, 펀드매니저들의 효율적인 운용과 함께 한경 블루칩멤버스
가입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돋보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블루칩의 운용을 맡고 있는 김기환 운용역은 "지난해 시장침체기에는
보수적으로 운용하다 최근 우량주와 업종대표주의 상승기에 주식투자비중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다소 공격적으로 운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경 블루칩멤버스 가입기업들은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엄격한 신용평가를
거쳐 엄선한 우량기업이어서 앞으로 경기회복과 함께 이들 블루칩 펀드의
수익률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국블루칩은 설정규모 2억6천만원으로 김종철 주식운용3팀장이 운용을
맡고 있으며 대한블루칩은 40억원이 설정된 상태로 주식편입비율은 80%이내
이다.

<손희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