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보이호텔과 사보이건설이 신성무역 주식에 대해 다시 공개매수를 실시
한다.

공개매수가격은 6만5천5백원이며 수량은 14만8천5백92주(30.50%)다.

18일 사보이호텔측은 오는 30일부터 7월19일까지 20일동안 쌍용투자증권
영업창구를 통해 신성무역 주식을 공개매수하겠다고 증권감독원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공개매수는 지난달 27일 증감원이 사보이측의 공동보유자 임정훈씨
등의 지분을 처분해 지분을 22.67%이하로 낮추도록 명령을 내린뒤 사보이측이
지분을 줄인데 따라 이뤄진 것이다.

증감원은 이번 공개매수신고서를 접수하되 사보이측이 처분명령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공동보유자에게 주식을 재파킹했는지를 공개매수 종료전까지
조사할 방침이다.

신성무역의 직원들은 이날 사보이측의 비도덕적인 기업 인수시도를
막아달라고 검찰 및 증감원에 진정서를 내는 한편 사보이측에 항의서를
전달했다.

공개매수가 성공할 경우 사보이측의 신성무역 지분은 24만8천4백12주
(51.52%)로 높아진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