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예정돼 있던 TFT-LCD(박막액정디스플레이소자) 생산라인
투자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6천6백억원 축소, 이 회사의 경상이익 증가효과가
8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18일 대우증권은 LG전자의 TFT-LCD 신규라인 투자액을 8천억원에서 1천4백억
원으로 줄임에 따라 감가상각비및 금융비용 절감효과가 연간 8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올해 경상이익은 지난해(1백29억원)보다 8백30% 증가한
1천2백억원, 내년에는 2천억원으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LG전자는 당초 제3, 5세대 TFT-LCD 신규라인 설치에 8천억원을 투입, 올해
상반기까지 준공할 예정이었으나 라인설비중 TFT 에레이공정과 셀공정을
LG반도체로 이관, 투자규모를 줄일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또 엔고현상에 힘입어 가전제품 컬러브라운관 LCD 등 일본업체와
경쟁하는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우증권 최용구 연구위원은 "내년 LG전자의 주당순이익이 1천4백30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 현승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