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이후 "팔자"에 주력하던 개인투자자들이 다시
주식 매수에 나섰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주(9~14일) 69억원어치를
순매수해 5주만에 "사자"가 "팔자"보다 많았다.

이같은 매수세는 이번주에도 이어져 16일에는 3백51억원어치를 순매수,
이달들어 가장 많은량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에 따라 일반투자자들은 6월들어 2백74억원의 주식을 사들여 4월
(1백29억원 매도)과 5월(2천62억원 매도)의 매도세에서 벗어났다.

삼성증권 김종국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일반투자자들이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채권을 팔고 주식투자에 나서는 등 향후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며 "일반투자자들의 가세로 외국인 자금에 의존하던 주식시장이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