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전문 제조업체인 남선물산이 오는 16일 상장 폐지된다.

증권거래소는 회사정리절차 폐지확정된 남선물산의 주권을 오는 16일
상장 폐지시킨다고 13일 밝혔다.

또 지난달 9일부터 시작된 정리매매가 6월14일까지만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76년 상장된 남선물산은 지난 85년 자본전액잠식이 12년간 계속돼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가 올해 서울지방법원이 회사정리절차 결정을 내려
이번에 상장 폐지된다.

자산 3백50억원에 부채가 1천3백억원에 달해 결손금만 9백50억원이다.

잔여재산은 외환은행 등 채권은행에 분배되고 청산될 예정이다.

남선물산의 상장 폐지로 90년대들어 상장 폐지된 회사가 56개사로 늘어난다.

<정태웅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