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회사들은 지난해 거래기업의 부도 등으로 부도어음 보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증권거래소는 3백53개 상장사의 부도어음 보유액은 4천9백93억원으로
95년보다 13.7%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중 9백27억원은 충당금으로 손실처리해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 부도어음액
은 4천66억원(10.3%)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업종은 제외됐으며 2백99개사는 부도어음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 부도어음보유액(충당금 제외)은 현대종합목재가 2백75억원(10.7%
증가)으로 제일 많았으며 <>효성물산 1백96억원(6.4%) <>선경 1백54억원
(1.2% 감소) <>동신 1백33억원(36.4배 증가) <>대우중공업 1백30억원(9.4%
감소) 등이다.

부도어음 규모별로는 <>1억~10억원 1백45개사(6백1억원) <>1억원미만 83개사
30억원 <>10억~50억원 83개사 1천8백37억원 <>50억~1백억원 9개사 6백3억원
<>1백억원이상 6개사 9백93억원 등이었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