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의 선양주조 인수가 백지화됐다.

11일 두산음료는 선양주조 주식 20만8주(지분율 50.002%)를 사들이기로
이 회사 주주와 맺었던 계약을 해제했다고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두산유리도 선양주조 주식 19만9천9백92주(지분율 49.998%) 취득계약을
해제했다고 공시했다.

증권거래소는 이에 따라 두산음료와 두산유리를 공시번복에 따른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하고 12일 하룻동안 매매거래를 정지시킨뒤 13일 전장부터
매매를 재개시킨다고 밝혔다.

두산음료와 두산유리는 선양주조 주주들이 거액의 프리미엄을 추가로 요구,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