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0고지에서 숨고르기를 벌이던 주가가 3차 상승에 나섰다.

금리 하락과 엔화 강세를 배경으로 또다시 고지정복에 나섰다.

증권주에 대해서 기관과 큰 손의 "사자" 고삐가 합세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들린다.

3차 상승은 일반인의 합세로 강력한 시세분출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지만
외국인만 줄기차게 사들이고 있을뿐 국내기관과 일반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점이 과거와 다르다.

12일의 6월물 선물 청산도 변수로 떠올랐다.

재료는 화려하지만 이래저래 복병은 적지 않은 형국이다.

고공권에 접어들수록 눈치싸움이 치열해지게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