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자본금 1천7백68억원)가 대량거래와 함께 연3일 강세를 보였다.

쌍용양회는 지난해 11월말 1만5천원에서 줄곧 하락세를 보여 8천원대로
떨어졌다가 지난 2일 1만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거래량도 2일부터 하루 40만주를 웃돌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쌍용그룹이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모기업인 쌍용양회의
경영상황도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을 주가강세 배경으로 꼽고 있다.

쌍용양회는 인건비 절감을 위해 2백90여명의 직원으로부터 명예퇴직 신청서
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향후 연간 2백40억원 정도의 인건비가 절감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기에다 시멘트 업황 호전으로 실적도 향상될 전망이다.

이 회사관계자는 "올해초 시멘트 가격이 5.9% 인상된데다 시멘트 판매도
꾸준히 늘어 올해 경상이익이 지난해보다 69% 늘어난 2백억원을 무난히
달성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관계자들은 또 쌍용양회가 그동안 낙폭이 컸던 점과 장기간 소외됐다는
점도 주가상승의 요인으로 꼽고 있다.

시멘트 업황 호전에 따라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했지만 쌍용양회는
그렇지 못했다는 것.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