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원은 3일 기존의 8투신에 대해 하루만 맡겨도 연9% 수준의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초단기형 공사채상품을 인가했다.

이에 따라 투신사들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초단기상품 판매에 나섰다.

이번에 허용된 초단기상품은 환매수수료가 없어 1개월미만의 단기운용에
특히 유리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증권금융 발행어음에 신탁재산의 80%를 편입하고 나머지는
기업어음(CP) 채권 등으로 운용하게 된다.

투신사 영업관계자는 "기존의 투자자금이 초단기쪽으로 옮겨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주로 상가 등 단기자금을 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투신사의 단기상품으로는 신탁형과 MMF가 있지만 신탁형의 확정이자
는 3%에 그쳐 판매실적도 저조한 상태이다.

또 연11.5% 수준의 MMF는 1개월안에 투자자금을 찾게 되면 환매수수료를
부담하게 돼 1개월이상 투자에 유리한 상품이다.

이번 초단기 상품의 예상판매규모는 8투신 전체로 MMF 수탁고(약9조원)의
절반수준인 4~5조원에 달할 것으로 투신관계자들은 추산했다.

<손희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