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자본금 2백25억원)이 콘택트렌즈 국내 판매사업에 진출, 이 부문
에서 새로운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중외제약은 최근 캐나다 울트라비전사의 콘택트렌즈를 국내애서 독점
판매키로 합의하고 계약을 진행중이라고 30일 밝혔다.

빠르면 연말께부터 울트라비전사의 콘택트렌즈 5~6개종을 국내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렌즈세척제등 관련용품만을 판매해 왔으나 렌즈판매사업
에까지 손을 뻗치게 됐다.

회사측 관계자는 "세계적인 콘택트렌즈업체인 울트라비전사와 비교적 좋은
조건으로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맺기로 했다"며 "상반기중 계약을 마무리해
연말부터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콘택트렌즈의 국내 시장규모는 4백50억원으로 추정돼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시장점유율 5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동부경제연구소 서재영 기업분석팀과장은 "중외제약은 지혈제
판매와 신약 개발판매 등으로 올해 실적이 호조를 보일 전망이며 내년부터는
대폭의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며 "현 주가는 비교적 저평가된 상태"라고
말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