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신영 삼성 동원 등 4개 증권사가 지난 한햇동안 경영합리화를 꾀하면서
도 공정거래와 투자자보호 등을 잘해온 최우수 증권사로 평가됐다.

28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한누리살로먼을 제외한 기존 32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지난 96회계연도(96.4~97.3) 경영활동을 평가한 결과 대우증권과
신영증권이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최우수 등급인 AA등급을 받았다.

또 삼성증권은 중위등급인 B등급에서 두단계나 도약하며 최우수 증권사군에
합류했고 경영실적이 우수한 동원증권 역시 95회계연도의 A등급에서 AA등급
으로 뛰어올랐다.

증감원의 경영평가등급은 경영실적은 물론 공정거래 기여도나 투자자보호및
증시안정화 기여도 등 공공성 평가도 병행해 이뤄진 것이다.

4개 최우수 증권사에 이어 쌍용 대신 LG 현대 동서 등 5개사가 A등급의 우수
증권사로 지목된 반면 동방페레그린 등 9개사는 C등급을, 신흥과 한양증권은
최하위인 D등급을 받았다.

증감원은 등급별 증권사의 분포가 95회계연도와 비교해 A, B등급은 2개씩
줄어들고 AA등급 1개, C등급 3개가 늘어났다고 지적, 증시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회사별로 경영실적이 차별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증감원은 최상위 등급을 받은 4개사에 대해서는 올 정기검사에서 검사범위를
축소해주는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