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신은 26일 벤처기업에 대한 효과적인 투자를 위해 벤처전문 최대투자
기관인 한국종합기술금융(KTB)과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김종환 대투 사장은 이와관련, "최근 새 상품으로 벤처전용펀드를 인가받은
것을 계기로 전문적인 노하우를 지닌 KTB와 업무제휴하게 됐다"며 "KTB에서
기술력평가 등을 통해 유망기업을 선정하고 대투에서 벤처펀드를 통해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공가능성이 높은 벤처기업을 엄선해 투자함으로써 국내 벤처기업을 육성
하려는 정부방침에 부응하고 투자자들에겐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업무제휴에 따라 <>벤처기업 초기단계에선 KTB측에서 유망기업을
발굴해 공동지분 참여하고 <>성장단계에선 KTB가 코스닥 등록업무를 지원하고
대투가 유상증자 참여와 유동성 제고에 노력하며 <>성숙단계에선 KTB가 상장
주식 물량을 공급하고 대투에서 상장기업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벤처주식을
일반펀드에 편입해나갈 계획이다.

KTB는 지난 81년 설립된 국내 최고의 기술금융 전담기구이며 자본금 9백12억
원과 1백63명의 직원으로 국내시장 점유율이 45.9%에 달한다.

윤영훈 KTB 사장은 "대투와의 업무제휴에 이어 조만간 투자조합도 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희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