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이 매수우위로 돌아서 사자세력으로 등장하고 있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주(19~24일) 기관투자가들은 8천6백53억
원어치를 사고 8천4백62억원어치를 팔아 1백91억원 순매수했다.

기관투자가들이 주간단위로 순매수를 보이기는 지난 4월 둘째주(4월7일~
12일)이후 5주만이다.

기관투자가의 매수는 최근들어 일본 엔화의 강세 등으로 국내경기 회복조짐
을 보이고 있어 이달초 외국인 한도 확대때 확보한 4천억여원의 자금을 갖고
본격적인 매수에 나선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주식시장이 대세하락을 마무리하고 상승을 모색하고 있어
며칠간의 조정국면을 거쳐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매수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태웅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