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인 태창(자본금 87억원)이 금강산 샘물 개발및 판매를 재료로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했다.

태창은 95년 4월 정부로부터 남북경제협력사업자로 승인받은후 지난 23일
금강산 샘물 개발및 국내 판매에 대한 최종 사업승인을 따냈다.

태창의 손충홍 식품사업부 상무는 "북한의 조선릉라888무역총회사와 합작
으로 샘물 생산설비를 갖추고 국내 영업망을 구축하는 시간을 감안할때
이르면 올 연말부터 금강산 샘물을 판매할수 있을 것"이라며 "초기에는 50%
정도의 가동률을 기대하지만 5~6년후에는 연간 7만~10만t을 생산할 예정이고
품질이 좋아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등지로의 수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5~6년뒤 샘물사업에서 연간 3백억원가량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10%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샘물 판매가격은 기존 국내 생수가격과 비슷한 t당 35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이와관련, "94년 하반기 금강산 샘물을 재료로 태창의
주가가 2만원에서 8만원대까지 치솟은 적은 있으나 이후 낙폭과대에다 장기간
소외됐기 때문에 한차례 시세분출을 다시 기대할만 하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