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같지만 다른 동명이사.

이들은 이름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다른회사 때문에 울고 웃는 경우가 많다.

캠브리지(구 삼풍)가 대표적인 예다.

이 회사는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때 계열사로 오인받아 회사이미지가
떨어지고 매출이 주는 악영향에 시달렸다.

결국 회사이름을 바꾸었다.

지난 21일 자금악화설에 휘말렸던 해태그룹도 비슷한 예다.

그렇다고 모두 손해만 보는 외부불경제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현대 삼성 대우 등 국내 굴지의 재벌기업과 이름이 같은 회사는 음으로
양으로 덕을 보는 수도 있다.

해당회사에 대해 깊이있는 정보가 없는 일반인들은 이름이 같으면 같은
그룹으로 간주하고 높은 점수를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독자자에겐 이런 오류가 물론 용납되지 않는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