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자회사인 글로벌X가 17일 라이언 오코너 신임 대표(사진) 체제로 출범했다. 오코너 신임 대표는 미국 ETF 운용사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어드바이저에서 상품개발팀장 등으로 10년 이상 근무한 후 골드만삭스의 글로벌ETF상품 총괄대표를 지낸 ETF 전문가다. 지난 2월 대표에 내정됐다.
서학개미들이 이달 초 상장된 '프로셰어즈 울트라 비트코인 ETF'(BITU)를 쓸어담고 있다. 이 종목은 9거래일만에 국내 투자자의 미국 종목 누적 순매수 5위에 올랐다. 비트코인 현물 가격을 추종하면서도 레버리지를 동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위험 고수익(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추구하는 비트코인 투자자의 성향에 맞아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개인과 기관 합산, 증권사의 자기자본 투자는 제외)는 이날(주식이 계좌에 입고된 날짜 기준)까지 BITU를 2645만달러(약 36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종목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첫 상장 거래를 했다. 국내 투자자가 미국 종목을 사면 3거래일이 지나야 계좌로 주식이 입고되기 때문에 한국시간 기준으로는 5일부터 순매수액이 집계되기 시작했다.국내 투자자들은 이 종목이 상장되자마자 쓸어담기 시작했다. 한국시간 10일에는 556만달러(약 77억원) 순매수를 기록, 500만달러를 넘겼다. 지난 15일에는 누적 순매수액 2071만달러(약 287억원)로, 500만달러 돌파 3거래일 만에 4배로 불었다. 이날까지 9거래일 동안 BITU 순매수액은 같은 기간 마이크론(9위 1832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10위 1790만달러), 메타(12위 1439만달러) 등 미국 유력 빅테크를 넘어섰다.BITU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수요가 쏠리는 건 이 종목이 비트코인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한 첫 레버리지 ETF이기 때문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건 지난 1월이고 그 직후 10개 종목이 상장됐지만 이들은 모두 비트코인 가격을 1배로 추종하는 상품이었다. 임민호 신영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