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방진 방음고무부품 등을 생산하는 평화산업이 실적호전과 외국회사
와의 기술제휴설로 최근 강세행진을 벌이고 있다.

주가가 뜨기 시작한 것은 최근 엔진의 충격을 흡수하는 자동차 부품인 액체
봉입형 방진고무의 매출이 늘어나고 외국회사와 기술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부터.

이와관련, 평화산업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2천cc급 이상 승용차에 주로 장착
되던 방진고무가 올해부터는 1천5백cc급 이상 승용차에도 장착되면서 이 분야
매출액이 지난해 70억원에서 올해 1백억원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올해
에는 1천1백30억원의 매출에 60억원의 경상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또 평화산업과 관련, 해외 유수의 자동차 부품회사가 이 회사
에 지분을 출자해 기술제휴및 아시아지역의 판매대행계약을 체결한다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평화산업측은 아직까지 접촉을 진행중인 단계이고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회사관계자는 "여러 외국계 회사와 접촉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기술제휴및
공동기술 개발을 포함해 여러가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손종원 쌍용투자증권 조사부 과장은 "진동과 소음방지기술은
자동차 고급화의 핵심기술이어서 향후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
이라며 "선진기업의 기술을 확보할수 있다면 성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1일자).